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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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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2월 6일 (금) 15:0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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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는 학자나 연구기관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이를 종합한다면 정보통신기술(ICT)에 접근하는 능력과 이용에 대한 격차를 의미한다. 비교적 최근에는 디지털 격차를 단순히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의 차이로만 접근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능력, 디지털 정보의 신뢰성, 소통 능력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을 포함하는 의미로 확장되었다.[1]

발생원인

2009년 후반부터 국내에 스마트폰이 판매되면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가 경제와 사회문화적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정보공유, 유통, 구매, 금융 등의 디지털 서비스가 스마트폰으로 집약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상 업무를 대체하게 되었고, 배달 서비스, 택시 예약, 정부 민원행정 처리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기술적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 사회, 개인들에게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디지털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마다 디지털 서비스를 채택하고 수용하는 시간적인 격차가 디지털 활용 능력 수준의 차이를 발생시키고, 이는 개인들의 디지털 격차로 나타났다.[2]

중요성

대부분의 한국 청년 세대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금융부터 미디어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노인 세대는 오히려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은 기업들이 기존에 제공했던 아날로그 방식의 대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특히 고령층은 음식점에 있는 키오스크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지자체에서 ‘키오스크 주문하기’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사회적 소통의 단절을 야기하고 사회 활동 기회와 경제적 이득의 격차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 중 고령층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지 못할 경우, 기본적인 서비스 접근조차 어려워져 생활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3]

관련연구

디지털 격차의 장기 추세 분석: 일반국민과 정보취약계층 비교 연구

우수한, 권순동, 장정주(2024)는 한국지능사회정보원(NIA)의 19개년 데이터를 활용하여 접근, 역량, 활용 지표를 PLS-SEM 기법으로 도출하고, ANOVA와 지니계수를 통해 계층 간 및 계층 내 격차를 분석하였다. 계층 간 분석 결과, 디지털 접근 격차는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디지털 역량 및 활용 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고령층의 전반적인 디지털 수준이 다른 계층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계층 내 분석 결과, 일반 국민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평등했지만,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층에서는 높은 불평등이 관찰되었다. 역량 및 활용에서는 계층 내 불평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

해결방안

Selwyn(2004)에 의하면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우선 정보통신기술과 관련하여 각 개인의 가정, 주거 지역, 직업 현장에 정보통신기술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 다음 모든 공간에서 실질적으로 이용자가 기술과 내용에 대한 통제와 선택 권한을 가지며 의미 있고 생산적인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5]

디지털 격차의 해결방안으로 첫째,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키오스크 주문하기’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한 기기 사용법을 넘어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활용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둘째,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높은 디지털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나 농어촌 등 디지털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지역에서는 고령층이 디지털 기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 설치와 같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셋째, 기업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고령층을 배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고령층 맞춤형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넷째,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청년층과 고령층 간의 디지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년들이 고령층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고령층은 청년들에게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면, 세대 간 이해와 소통도 증진될 것이다.[6]

  1. 이승민. (2023). 디지털 격차 연구의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 2020년 이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학회논문지, 24(9), 2243-2251. 10.9728/dcs.2023.24.9.2243
  2. 정병호, 주형근. (2022). 디지털 정보 서비스와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세대별 디지털 격차 연구. e-비즈니스연구, 23(1), 3-19. 10.20462/tebs.2022.2.23.1.3
  3. 김지원. (2024, 7월 8일). 디지털 격차: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사회적 과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https://www.kisdi.re.kr/bbs/view.do?bbsSn=114485&key=m2101113043145 (검색일: 2024년 12월 4일).
  4. 우수한, 권순동, 장정주. (2024). 디지털 격차의 장기 추세 분석: 일반국민과 정보취약계층 비교 연구. 한국전자거래학회지, 29(3), 107-145. 10.7838/jsebs.2024.29.3.107
  5. 정병호, 주형근. (2022). 디지털 정보 서비스와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세대별 디지털 격차 연구. e-비즈니스연구, 23(1), 3-19. 10.20462/tebs.2022.2.23.1.3
  6. 김지원. (2024, 7월 8일). 디지털 격차: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사회적 과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https://www.kisdi.re.kr/bbs/view.do?bbsSn=114485&key=m2101113043145 (검색일: 2024년 1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