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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개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란,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로,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파악하여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방식으로 긴급차량의 출동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원리(우선신호제어)
긴급차량에 달려있는 단말기가 신호등 지주에 설치된 RSE에 인식되면 신호제어기 내의 PPC보드로 전달하여 신호를 파란불로 설정한다.
- 우선신호제어: 우선신호제어는 서비스 대상 차량에게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것으로 시스템 구성 요소와 우선신호 부여를 위한 방식과 명령에 따라 분류하며,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이라 총칭한다.
기본 요구 사항
- 시스템 구성요소의 관리 기관은 운영 관리의 책임을 갖는다.
- 제어시스템은 중앙에서 원격지에 분산되어 있는 시스템 상태를 감시 및 제어하기 위한 정보시스템과 부속시설을 의미하며, 다수의 제어시스템을 결합하여 운영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특성상 장애 발생 시 교통사고 또는 교통 혼잡이 발생하여 시민에게 직접적인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애와 보안 위협 대응에 철저해야 한다.
- 보안과 관련된 부분은 국가정보원의 「국가·공공기관의 제어시스템 보안가이드라인」과 「지능형교통시스템 보안가이드라인」을 기본적으로 따르며, 본 규격과 보안가이드라인이 상충되는 부분은 경찰청에 협의를 요청한다.
- 시스템 구성요소의 연계 구간별 메시지 및 암호화 및 노변기지국과 같이 여러 시스템 구성요소가 연계되는 구성요소는 서브넷 분리는 필수이다.
-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하는 모든 노드의 교통신호제어기는 '모순검지기능 활성화'와 소프트웨어 모순맵 설정'을 필수로 하여야 하며, 시스템 운영 전 관련 내용을 규격 관리기관에 제출하여야 한다.
분류
1. 구성 요소에 의한 분류
- 1. 현장제어방식
긴급차량의 차내통신장치가 도로변기지국장치를 통해 교통신호제어기와 직접 통신하여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긴급차량의 진행방향에 따라 신호가 변경된다. 현장제어식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신호를 제공할 교차로와 긴급차량에 각각 수신기와 송신 기의 설치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설치비용이 소요된다. 현장제어식은 교통관제시스템과 같은 기반 인프라 없이 수신기와 발신기 설치만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송신장치가 설치된 긴급차량만이 우선신호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한 단순히 신호 송신기만을 설치한 긴급차량은 그 경로가 직진인지,좌회전인지 사전에 파악할 수 없으므로 그에 따른 신호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다.
- 2.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이 출동지와 목적지를 신호센터에 요청(또는 긴급차량 출동에 대한 정보 입수) 하면 신호센터에서 필요한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현장접근 최 적도로의 교통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중앙제어식 운영을 위해서는 교통관제시스템이 사 전에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교통관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을 경우 추가적인 장비 설치비용이 없으므로 구축비용이 저렴할 수 있으나 교통관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활용하기 힘들다. 또한 현장제어식에 비해 긴급차량 접근 전에 차량행렬제가 용이하고 우수하며,차량 경로 파악이 가능하여 접근 진로에 따라 동시신호를 작동이 시킬 수 있다.이는 신호의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앙제어방식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다수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택하고 있는 제어방식이다.
- 3. 복합제어방식
현장제어방식과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2. 제어 명령에 따른 분류
- 1. 시간계획 제어
차량 검지기를 통해 통행량을 산출하여 신호 운영 시간계획을 변경하여 대상 차량에게 최적화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현시와 순서와 주기 시간을 지키되 현시별 시간을 변경한다. 현재 운영되는 시간계획 변경은 제한적이므로 다음 주기의 시간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 2. 현시제어
「교통신호제어기 표준 규격」에 명시된 현시 조기종결, 현시 유지 등의 현시 제어 명령을 통하여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제어 방법이다.
3. 현시 제어 명령에 따른 분류
- 1. 한정 현시 제어
현시 조기종결, 현시 유지 등 기존 현시 순서를 유지하는 한정된 현시 제어 명령을 통하여 우선신호를 부여하며, '임의 현시 제어'와는 달리 현시 삽입이 불가능하다.
- 2. 임의 현시 제어
교통신호제어기에 장착하는 우선신호제어보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기 구성된 현시가 아닌 임의의 현시를 만다는 현시 삽입이나 현시 이동 등 기존 현시 순서를 무시하는 현시 제어 명령을 통해 우선신호 부여가 가능하다. 교통신호제어기에서 지원하는 모든 현시 제어 명령이 가능하기에 '전체 현시 제어'라고도 한다.
시행 및 효과, 비판
- 수원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최초 도입
경기도 수원시는 2020년 1월 20일, 전국 최초 '센터 방식'으로 시내 전 구간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중앙 제어방식'을 적용하였으며, 그 효과성이 입증되었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
- 전국적인 시행과 발전
2020년 1월부터 소방서의 119구급차량을 대상으로 시작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이후 경찰차량에도 추가적으로 적용하여 2022년 12월까지의 누적 운영 성과가 1827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에 1km를 이동할 때 긴급차량의 평균 통행 시간이 3분 20초였다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후에는 1분 27초가 되어 56.3%의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구급차량 이외에 소방차와 경찰차에도 확대적용된 후 2022년 12월까지 총 1827건의 운영실적을 달성하였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은 현장제어방식과 중앙제어방식을 결합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전국적인 '광연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 경찰청 또한 2023년 규제개혁 추진 과제에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규격서를 배포함을 통해 전국적인 시행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소방청 등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으로 전국에 16,637개의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현재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해당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 또한 80억의 예산 투입을 통하여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
- 시행의 문제점 및 비판
그러나, 장비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이 힘든 상황임에도 소방청이 해당 분야가 아닌 홍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수원을 비롯한 15개 시·도 구급차 1500여 대 가운데 차량 내에 장치가 설치된 비율은 26%로, 긴급차량의 대부분이 우선 신호를 적용받고 있지 못하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홍보가 아닌 차량 내 설비를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소방청은 이에 대하여 시스템 안정화 등의 문제로 차량 내 설치가 늦어졌다고 해명하며 표준규격을 마련하여 2023년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하였다.
연구동향
-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상의 문제점 도출과 개선방안에 관한 델파이 연구(김진현, 2022)에서는, 긴급 차량 측면에서 ‘긴급차량이 출동 중 신호위반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문제’가 개선이 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운전자의 우선신호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양보운전과 함 께 긴급출동차량의 안전사고예방과 같은 적극 적인 시스템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운전자 측면에서 ‘일반운전자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와 통행방법 인식의 문제’가 개선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차량우선지원시 스템 측면에서는 ‘시스템 적용 시 교통상황이 악화되거나 교통차량 지체가 발생하는 문제’가 개선이 필요하다. 법제도 측면에서는 ‘진로 방해 등 불법차량에 대한 제제, 법제도의 명확 한 규정문제’ 부문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현장운영 측면에서 ‘긴 급자동차의 2차사고 유발과 관계기관들과의 협 의의 문제’가 개선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 중앙제어방식 긴급자동차 우선신호 현장적용성 분석(이용현, 한승춘, 정도영, 강진동, 2019)에서는 중앙제어방식 EVP(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운영에 따른 운영효과(긴급차량 통행시간 감소효과)와 인접 교통류 영향 분석(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에 따른 타 접근로 발생 영향)을 수행하였다. EVP 운영효과로 긴급차량 통행시간의 감소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함이 입증되었다. 또한, EVP로 인하여 다른 방향에서의 지체가 발생한다는 영향은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그 영향이 있으며,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곳에서는 그렇지 않음이 나타났다. 그리고 교차로 통행주기 횟수를 분석한 결과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통과주기 횟수 변화가 나타났으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는 연구를 하며 분석된 교통상황이 양호한 교차로가 아닌 교통량이 밀집되는 교차로에서 증가되는 지체를 해결하기 위해 EVP 시행 후 일반신호로 복귀하는 방안과 보상방법에 대한 연구를 향후 연구로 제안한다.
- 긴급차량 우선교통신호시스템 사례에 관한 연구: 충청북도 내 일개도시 시범운영 사례를 중심으로(김진현, 이효주, 2020)에서는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을 전국적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위해 일개 도시에 이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현장 접근 시간을 약 60% 이상 단축시키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차량정체에 따른 불편신고 접수는 총 4건으로 일반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음이 드러났다. 또한, 전년도와 비교하여 6건의 교통사고가 1건으로 줄어드는 감소 효과가 있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해당 연구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적으로 적용하기 위하여 도입 안내 등을 통하여 시민의식을 높이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법제적인 측면이나 사회적 공감을 넘어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전국적인 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참고
- 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 매뉴얼(안), 2016, 도로교통공단
-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표준규격(안), 2023, 경찰청
- 긴급차량 우선신호, 2020, 혁신 24[1]
- 23년 규제혁신 추진 과제 현황, 2023, 경찰청
- 긴급차량 우선교통신호시스템 사례에 관한 연구: 충청북도 내 일개도시 시범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2020, 김진현·이효주
- 중앙제어방식 긴급자동차 우선신호 현장적용성 분석, 2019, 이용현·한승춘·정도영·강진동
-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상의 문제점 도출과 개선방안에 관한 델파이 연구, 2022, 김진현
- 구급·소방차 막힘없이 쭉~ 골든타임 청신호 켜진다, 2023, 서울신문[2]
- "긴급차량 사고 줄인다더니"...허울뿐인 우선신호시스템, 2023, YTN[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