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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완, 1950~60년대 한국 정치학계의 미국 정치학 수용 양상 - '행태주의(behavioralism)' 정치학 수용을 중심으로, 2019
# 홍정완, 1950~60년대 한국 정치학계의 미국 정치학 수용 양상 - '행태주의(behavioralism)' 정치학 수용을 중심으로, 2019
# 위계점, 연재특별강좌-행정학:행태주의와 후기행태주의, 2003
# 위계점, 연재특별강좌-행정학:행태주의와 후기행태주의, 2003
[[Category:이론]]

2023년 7월 11일 (화) 12:37 판

정의

정치학의 제도적 및 역사적 연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의 정치 현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경험주의적 분석 방법을 시도하여 과학으로서의 정치학을 이룩해 보려는 주의(主義). 심리학에서의 행동주의를 1920년대 메리엄(Merriam, C. E.)이 정치학에 도입하여 시작된 것이다.[1]

배경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메리엄(Charles Merriam), 캐틀린(George E. G. Catlin), 먼로(William B. Munro) 등 일군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정치학의 과학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러한 학문적인 움직임은 기성 의 정치학이 역사적 접근법이나 추상적⋅사변적 철학으로부터, 그리고 법 적⋅제도적 접근으로부터 벗어나, 실제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적 유효성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찰스 메리엄은 정치학이 개별적인 ‘정치 행태(political behavior)’의 사회학적, 심리학적 토대를 초점화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경험주의의 입장에서 ‘가설’을 설정하고 양적(量的) 검증 을 통해 실증적, 실험적인 분석으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와 더불어 1940∼ 50년대 미국 사회과학연구협의회(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는 자연 과학의 엄밀함과 같은 수준으로 사회과학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으 로서 범학문적 행태주의(behavioralism)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2]

특히 이후 미국 정치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라스웰의 경우, 당시 유럽에서 발흥하고 있던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연구의 흐름을 수용⋅ 활용하여 임상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정치 행태(political behavior)’를 체계 적으로 접근했던 경험적 연구로서 Psychopathology and Politics(1930)를 저술하였다. 라스웰은 이 책을 통해 “정치적 역할(role)과 이데올로기의 선택” 이라는 의미에서 “정치 행태(political behavior)”는 “사적인 동기(private motive), 즉 본질적으로 오이디푸스적(oedipal)이고, 리비도적(libid.inal) 동기가 정치적 관념⋅이슈의 용어로 합리화되어 전치(displacement)”15)된 것으로 규정 하였다. 그는 대중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 지극히 회의적이었고, ‘사회’는 과학으로 무장한 지식엘리트 즉, 사회과학자들에 의해 관리되어야 할 하나의 질 서(order)로 바라보았으며, 이러한 관점과 태도는 이후 그의 ‘정책과학(policy science)’의 체계화 작업으로 이어졌다.

내용

이러한 행태주의 정치학은 첫째, 정치연구의 초점(대상)을 ‘행태(behavior)’, 특히 집단(groups), 과정(processes), 체계(systems)에 깃든 정치 행태에 두었고, 둘째, 방법론으로서의 ‘과학(science)’, 즉 양화(量化)할 수 있는 관찰 가능하고 증명 가능한 사실적(factual)이고, 경험적인 조사 방법을 강조하여 자연과학에 흡사한 것으로 구축하려고 했다. 셋째 미국 정치의 자유주의적 다원주의(liberal pluralism)에 집중하여, 자유의 가치들에 의해 활성화 된 다원주의 정치체계의 기본 윤곽을 설명하고, 확인하려고 하였다.[3][4]

행태론은 특히 행정체제를 구성하는 관료의 행태유형을 비롯하여 의식구조, 가치관이나 동기 등을 주심으로 행정이론을 정립하려는 데 그 기본입장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구조 제도의 연구에 치중하는 전통적 접근방법과는 구별되며, 행정현상을 경험적, 실증적 입장에서 다루며 이론과 실증적 조사간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한다.

행정행태를 사회심리학적 접근방법을 통하여 밝히려는 이론은 Barnard의 '관리자의 기능'에서 그 경향을 찾아볼 수 있으나 가장 획기적인 업적인 1940년대 후반에 나온 Simon의 '행정행태론'(Administrative Behavior)이다. Simon은 철저하게 경험적 입장을 취하면서 행정연구의 초점을 의사 결정에 두고 이를 분석, 규명하려고 하였으며 행정이론의 과학화에 주력하였다.

비판

원리접근법에 대한 비판

비판의 관점

Simon은 1947년 펴낸 Administrative Behavior에서 ①행정현상의 연구에서 보다 엄정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②이론이나 법칙정립은 논리적 실증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는 것, ③의사결정을 행정연구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등을 주장하였다.

그는 '행정의 격언'이라는 논문을 통해 Gulick의 POSDCoRB를 비판대상으로 삼아 이 원리의 모순성, 원리간의 갈등, 실제 행정상황에서의 부적합성 등을 지적하였다. 원리접근법은 조직구조설계의 원리로서 분업과 전문화, 계층제, 명령통일, 통솔범위, 조정의 원리를 들고, 부성편성의 기준으로서 목적, 과정, 수혜자, 장소 등을 제시하고 있다. Simon은 바로 원리접근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많은 원리가 바로 이러한 격언과 다를 바 없다고 보았다. 과학적 이론은 진실과 거짓을 밝힐 수 있어야 하는데, 격언과 같이 서로 상식적인 사실을 동시에 내포한다면 격언은 과학적이론의 형성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판의 내용

① 행정효율은 집단구성원간의 작업의 전문화로 증가된다. 그러나 전문화의 원리는 기능에 따른 전문화와 장소에 따른 전문화가 상충되며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② 행정효율은 명확한 권위계서에 따라 조직구성원을 조정, 배치함에 따라 증대된다. 그러나 명령통일의 원리는 전문화의 원리와 배치된다.

③ 행정효율은 계층제 내의 통솔범위를 작게 함으로써 증가된다. 그러나 제한된 통솔범위는 지나친 관료적 형식주의를 초래하게 되며, 계층의 수와 반비례하게 된다.

④ 행정효율은 조직구성원들을 통제할 목적으로 목적, 과정, 수혜자, 장소에 따라 묶음으로 증가된다. 그러나 이는 조직에 있어 경쟁적인 기초이기 때문에 원리자체 내에 모순을 안고 있다.

행태론적 접근방법

특징

1.행태유형의 연구: 행정인이 조직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 조직이나 기타 구성원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가에 연구의 초점을 두며 행정인의 행동을 규제하고 조건 지우는 집단규범 내지 집단정신을 중요시한다.

2. 인간행태의 규칙성 전제 : 행정과정이나 인간의 상호작용에는 질서와 일관성이 있으며 관료제적 조직에 있어서의 개인과 집단의 행태에는 규칙성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가정한다.

3. 계량적 분석: 객관적 사실이나 경험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사실을 중요시하여 행정행태에 관한 계량적 분석, 미시적 분석에 중점을 둔다.

4. 가치판단의 배제: 연구자 개인의 가치관이 연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회피하며 행정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이나 처방에 대한 고려는 배제된다.

5. 행정문화의 중시: 행정인의 의식구조, 사고방식, 신념체계, 가치관과 사회적 배경, 동기 등 행정문화의 분석에 중점을 둔다.

6. 학제적 성격: 인접학과인 심리학, 사회심리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과의 관련성이 깊고 이들 학문의 개념, 이론, 접근방법에 대하여 개방적이며 협동 연구를 중요시한다. 즉 행정현상을 사회문화적 현상의 일환으로서 파악하여 그 상호작용을 분석하려 한다.

한계

1. 연구범위 ·대상의 제약성: 연구방법의 정확성 ·신뢰성에 너무 치중함으로써 연구대상이나 범위가 극히 제약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전체보다 미시적 분석에 치중하게 되고 문제의 사회적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거시적 분석이 곤란하게 된다.

2. 가치판단 배제의 비현실성과 보수주의 경향: 정책결정에는 대립적인 가치체계간의 선택이 불가피하며 각 대안의 결과에 대한 판단이 요구되는데 가치판단의 논리적인 배격은 극히 비현실적이다. 연구대상을 선택하는 그 자체가 연구조사로부터 도출될 수 없는 가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

3. 폐쇄적 ·이중구조적 사회에의 적용 곤란: 행정실태나 관료의 행태유형 내지 심리적 현상이 쉽게 외부로 공개되고 정확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개방사회와는 달리 폐쇄적 · 이중구조적 성격이 강하고 조직의 잠재적 기능이 현재적 기능보다 강한 사회에서는 행태론적 접근방법의 적용에 제약이 많다.

참고문헌

  1. 고려대한국어대사전, '행태주의', 2023.07.05
  2. Nils Gilman, op. cit., pp. 113∼121.
  3. 홍정완, 1950~60년대 한국 정치학계의 미국 정치학 수용 양상 - '행태주의(behavioralism)' 정치학 수용을 중심으로, 2019
  4. 위계점, 연재특별강좌-행정학:행태주의와 후기행태주의, 2003
  1. 고려대한국어대사전, '행태주의', 2023.07.05
  2. Nils Gilman, op. cit., pp. 113∼121.
  3. 홍정완, 1950~60년대 한국 정치학계의 미국 정치학 수용 양상 - '행태주의(behavioralism)' 정치학 수용을 중심으로, 2019
  4. 위계점, 연재특별강좌-행정학:행태주의와 후기행태주의, 2003